(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서울에서 어린이가 보행 중 당하는 교통사고가 매년 줄고 있으나 사망사고는 지난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서울에서 보행 중 교통사고를 당한 어린이는 2014년 806명에서 2015년 738명, 지난해 657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보행 중 어린이가 사망한 경우는 2014년 1명에서 2015년 5명, 2016년 6명으로 늘어났다.
보행 중 피해를 본 경우에 국한하지 않고 전체 교통사고 유형을 살펴볼 때, 지난해 교통사고로 사망한 서울 어린이는 6명이었고 이들 모두 보행 중 교통사고로 숨졌다.
보행 중 어린이 교통사고는 개학철인 3월부터 6월 사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수업이 끝나는 오후 시간 및 방과 후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또 초등학교 저학년인 7∼8세 아이들이 사고를 많이 당했다.
서울경찰은 민간과 협력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힘쓰려고 이날 세이프키즈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세이프키즈는 1988년 미국 국립 어린이병원이 창립한 세계 유일의 아동 안전 국제기구로, 서울경찰은 이 단체의 교통안전교육 자료를 활용해 일선 학교 현장을 찾아가는 안전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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