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투자진흥회의 결과 브리핑…"2조1천억원 투자, 5만5천개 일자리 생길 것"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어느 때보다도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11차 무역투자진흥회의 후 합동브리핑에서 "신보호무역주의 정국불안 등으로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소비와 투자 등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정부는 내수위축 흐름을 조기에 차단하고 우리 경제의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부문별 정책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투자활성화 대책에서 남해안 해안도로에 명품 드라이브 길을 만들고 섬진강 연안은 지역의 자연·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예술 벨트로 만드는 등 관광서비스산업 투자를 촉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수제 맥주를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도 팔고 아파트 주차장을 유료로 외부에 개방할 수 있게 하는 등 국민 실생활과 밀착된 분야의 투자여건도 개선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일자리와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민간부문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들은 새로운 성장산업에 과감하게 투자해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경쟁에 대응해 달라"며 "국회와 정부는 기업들이 투자와 고용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기업환경 개선과 불확실성 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규제프리존특별법, 규제개혁특별법 등을 조기에 입법해서 기업이 적극 투자에 나설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달라"며 "정부도 규제 완화와 투자 애로 해소 노력을 지속하고 수출구조 혁신, 시장 다변화 등으로 수출 활력을 제고해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그동안 10번의 무역투자진흥회의의 성과에 대해 "총 42개의 프로젝트 과제를 진행해 5건의 과제가 완료됐으며 3조8천억원의 투자와 2만2천명의 고용창출에 기여했다"며 "나머지 과제도 진행 중이며 내수부진 상황에서 경기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대책으로 2조 1천억원의 투자와 5만5천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활밀착형 산업, 고령화 사회 문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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