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고생 잠은 부족하고 몸은 더 뚱뚱해졌다

입력 2017-02-27 14:22   수정 2017-02-28 05:37

서울 중고생 잠은 부족하고 몸은 더 뚱뚱해졌다

"충분히 잤다" 전체의 4분의 1 불과…패스트푸드 섭취 늘어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시내 중·고등학생들은 수면 부족에 시달리면서도, 이전보다 비만율은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연구원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서울 중·고등학생 주중 평균 수면 시간은 6.1시간으로, 남학생이 6.3시간·여학생이 5.8시간으로 각각 조사됐다.

특히 피로가 회복될 만큼 충분하게 잤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전체의 25.9%에 불과했다. 4명 중 3명은 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셈이다.

서울 중·고등학생들은 아침 식사는 거르는 대신,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를 더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주 5일 이상 아침 식사 결식률을 따졌더니 2010년 25.7%에서 지난해에는 27.7%로 2%포인트 올라갔다.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같은 기간 12.6%에서 18.5%로 5.9%포인트 높아졌다. 주 3회 이상 탄산음료 섭취율도 24.5%에서 27.7%로 3.2%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비만율은 2010년 8.1%에서 지난해 13%로 4.9%포인트 증가했다.

이번 통계는 교육부·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발표한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 통계'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이 조사는 서울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9천567명을 대상으로 했다.




ts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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