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검 형사3부 신설…"난개발·외국인 범죄 전담"

입력 2017-02-27 15:43   수정 2017-02-27 16:03

제주지검 형사3부 신설…"난개발·외국인 범죄 전담"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지검은 27일 특수 사건을 전담할 형사3부를 신설하고, 불법 부동산 개발과 외국인 범죄 등에 수사력을 집중키로 했다.

제주지검은 1947년 창설 이후 70년 만에 형사3부 체제로 개편되면서 정원도 24명에서 28명으로 증가했다.

이석환 제주지검장은 이날 형사3부 현판식에서 "형사3부 신설이 늘어나는 사건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하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제주지역의 투명하고 바른 사회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형사3부 신설로 기존 형사1부는 공안, 형사2부는 강력 사건에 집중하게 됐다.

제주지검은 인력 충원을 통해 형사1부 출입국 전담검사를 기존 2명에서 3명으로 확대하고, 부동산 난개발과 산림훼손 담당 검사를 기존 1명에서 3명으로 확대해 형사3부에 배정했다.

최근 제주도 내 인구 급증과 개발 붐으로 인해 제주지검이 맡은 사건 수가 2011년 2만1천657건에서 지난해엔 3만8천79건으로 5년 만에 76%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제주지검 검사와 수사관의 1인당 사건부담량도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인력 충원과 직제 개편이 화두로 떠올라 형사3부 신설과 인력 충원이 이뤄지게 됐다.

jiho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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