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롯데 사드부지 교환 승인…찬반 공방에 '중국 혐오' 댓글도

입력 2017-02-27 18:05  

[SNS돋보기] 롯데 사드부지 교환 승인…찬반 공방에 '중국 혐오' 댓글도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국가 안보가 우선인 거죠. 당연한 결과."(다음 아이디 '보리사자')

"사드 부지는 전면 철회했어야 했다."(네이버 아이디 'abi8****')

롯데가 27일 이사회를 열어 경북 성주군 초전면 롯데스카이힐성주CC(성주골프장)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부지로 제공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온라인에서는 이 결정에 찬반 의견이 강하게 맞섰다. 일각에서는 사드배치에 대한 중국내 혐한 분위기에 맞서듯 중국을 강하게 비난하는 댓글을 남겨 양국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음을 방증했다.

다음 아이디 야누스'는 "국가가 하는 일에 적극 동참해야 함. 국가가 있어야 개인, 기업도 사는 것"이라고, '하이테크'는 "아주 잘했어요. 잘한 건 잘했다고 해야지요.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라도 당연히 그래야지요"라고 환영했다.

네이버 이용자 'cha3****'는 "용맹스러운 결단에 찬사를 보냅니다"라고, 아이디 'test****'는 "롯데 잘했다. 국가를 지켜야 롯데도 있음을…"이라며 롯데를 애국기업으로 추켜세웠다.

반면 네이버 아이디 'buny****'는 "대내외적인 많은 사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꼭 이렇게 무언가에 쫓기듯 서둘러야 하는가? 사드배치를 추진하는 자들은 정말 역사 앞에 떳떳한 결정인지 다시한번 숙고해 보기를 바란다"고 반대했다.

다음 이용자 '삼박자'는 "사드 배치하면 중국과 우리나라 무역 자체가 힘들어집니다"라고 동조했다.

아이디 '비닌'은 "롯데가 애국할 유일한 기회를 이렇게 놓치는구나"라고 비난했다. "롯데 이제 중국에서 아웃이네"(네이버 아이디 'ljc6****'), "롯데 불매운동 한다"(다음 아이디 'Woouny') 등 댓글도 달렸다.

그러나 혐중론은 우려할만하다. 중국에 대한 막말도 적지 않았다.

네이버에서 'ynho****'는 "중국은 역사적으로 봐도 우방도 아니고 훼방꾼이다"라고 거부감을 표했다.

'ojm9****'는 "중국 눈치 보지 말고 이제 중국하고 무역의존도 줄이고 타 국가랑 교역 늘려라"고 했고 , 'wdad****'는 "중국과 단교해야", 'getb****'는 "그냥 중국서 철수하자" 등 극단적인 주장을 폈다.




aupf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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