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유료방송 발전방안' 후속조치 공청회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정부가 케이블 TV의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돕기 위해 시청자, 사업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아날로그 종료 지원협의체'를 구성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8일 오후 2시 목동 방송회관에서 '유료방송 발전방안' 후속조치를 위한 공청회를 열고 디지털 시청 환경 구현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케이블TV 아날로그 종료 지원 계획(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1995년 도입된 케이블TV는 다채널 방송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면서 아날로그 유료방송 보편화에 앞장섰지만, 최근 디지털방송과 양방향 서비스가 본격화하자 디지털전환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케이블TV 사업자는 전체 유료방송가입자 2천918만명 중 디지털방송 가입자가 87%에 달하는 상황인데도 아날로그 방송 송출을 중단하지 못하고 있다.
아날로그 TV를 보유한 가구에 신호 변환장비(컨버터)가 보급되지 않았고 컨버터 설치가 불가능한 주방 붙박이 아날로그 TV에 블랙아웃이 발생하는 등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래부는 "아날로그 송출 중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청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취약 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지원협의체를 구성해 케이블TV의 아날로그 종료와 관련한 중요 역할을 수행토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래부는 이날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케이블TV 아날로그 종료 지원 계획(안)을 확정하고, 이르면 2분기에 케이블 TV 사업자의 아날로그 방송 종료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또 이를 토대로 본격적인 아날로그 서비스 종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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