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독도는 분명 우리 땅이다. 그런데 우리는 독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독도 자생 식물인 섬기린초의 학명(Sedum takesimense Nakai)에는 독도를 뜻하는 일본어 '다케시마'가 들어있다. 일제는 식민지 수탈정책의 하나로 한반도의 생물자원에 주목했다.
MBC TV는 28일 오전 11시 3.1절 특집 다큐멘터리 '독도 DNA'를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식물 야에서 해양생태계와 미생물 분야까지 독도에 대한 다양한 과학적 연구 현장을 취재하고, 수십 년 연구 끝에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성과들을 소개한다.
또 독도의 생물 주권 확립을 위한 정책적 시스템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방향을 짚어본다.
제작진은 "한반도 고유식물 527종 가운데 일본 학자 이름으로 학명이 등록된 식물은 모두 327종, 무려 62%에 달한다"며 "일제가 가져간 우리 식물자원의 현황을 파헤쳐본다"고 밝혔다.
이어 "일제강점기에 우리의 식물을 연구하고 조사할 기회를 빼앗겼던 우리 식물학계가 분자적 연구(DNA 분석)의 성과로 독도식물 연구의 선취권을 되찾고, 세계에 독도 생물 주권을 알리는 현장을 소개한다"고 전했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