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랜드 자회사 하이원엔터테인먼트(하이원ENT)가 휴업을 검토 중이다.
사실상 청산 절차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28일 "모든 사업에서 철수함에 따라 휴업 등을 검토 중"이라며 "청산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라고 말했다.
하이원ENT 지난달 말 콘택트센터 운영을 접었다.
2009년 회사 설립 이후 약 8년 만에 게임 개발·보급, 애니메이션 제작, 콘택트센터 운영 등 모든 사업에서 철수했다.
이어 최근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사장을 제외한 직원 28명 중 23명이 신청했고, 이 중 18명에 대해 희망퇴직을 결정했다.
희망퇴직 신청자 중 5명은 세금 정산 등 잔여 업무를 위해 퇴직을 유예했다.
하이원ENT는 강원 태백지역 경제 회생 등을 목적으로 강원랜드가 100% 투자해 설립했지만, 영업 시작 이후 단 한 해도 이익을 내지 못했다.
누적적자는 지난해 말 약 527억원이다.
청산 절차는 강원랜드 이사회 결정, 하이원ENT 주주총회 결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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