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신임 총장에 정보통신융합공학전공 손상혁(63) 교수가 내정됐다.
DGIST 내부 인사가 총장 내정자에 뽑힌 것은 2004년 설립 이후 처음이다.
DGIST는 27일 서울 엘타워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어 3대 총장 내정자로 손 교수를 선임했다.
DGIST 이사회는 "훌륭한 비전과 리더십을 갖췄고 DGIST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융복합 교육과 연구 철학을 잘 이해해 DGIST를 세계 초일류 융복합 대학으로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손 교수는 경기고,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공학 석사, 미국 메릴랜드대에서 컴퓨터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버지니아대 전산학과 조교수를 시작으로 부교수, 정교수를 거쳤고 DGIST 우수 과학자 영입에 따라 2012년 자리를 옮겼다.
그는 정보통신융합공학전공 전공책임교수, 교무처장을 지냈고 대학원장, 사이버물리시스템(CPS)글로벌센터장을 맡았다.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석학회원에 뽑혔고 한국공학한림원과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사이버물리시스템 분야에서 스마트자동차, 스마트홈을 구현하는 연구를 하며 논문 300여편을 발표했다.
손 신임 총장 내정자는 "연구 수월성 추구, 인재 양성, 산업 발전 기여를 목표로 삼겠다"며 "이를 위해 연구 분야 선택과 집중, 학부와 대학원 교육 연계성 강화, 교수의 산업 기여도 평가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DGIST 신임 총장은 교육부 장관 동의와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임기는 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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