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방비 540억 달러, 9% 증액…군사력 대폭 강화

입력 2017-02-28 01:07  

트럼프, 국방비 540억 달러, 9% 증액…군사력 대폭 강화

외국원조 포함해 非국방 예산은 그만큼 삭감…"역사적인 규모"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회계연도의 국방비를 540억 달러(약 61조2천630억 원), 전년 대비 9% 증액할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의 한 관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곧 공개할 자신의 첫 정부 예산안을 통해 이 같은 규모의 국방비 증액 방침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외국 원조를 포함해 비(非)국방 예산은 국방예산이 늘어나는 만큼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주지사들과의 간담회에서 "역사적인 규모"의 증액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새로 늘어날 국방비 540억 달러의 구체적인 용도를 특정하지 않은 채 국방부가 자체 결정하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내각 및 관련 기관에 내년 회계연도 예산안을 취합하도록 지시하면서 함정과 전투기 개발, 특히 핵심 항로나 해상 요충에 주둔하는 군사력을 강화하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구체적으로 페르시아만의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이나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 같은 곳이 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방비가 늘어나면서 국무부와 환경보호청(EPA)을 비롯한 일부 기관의 예산은 대폭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무부의 예산은 30%가량 삭감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첫 예산안 의회 제출에 앞서 28일로 예정된 취임 이후 첫 상·하원 의회 합동연설을 통해 국방비 증액에 관한 큰 틀의 예산안 기조를 설명할 예정이다.

정부의 예산안 의회 제출 시한은 다음 달 14일로,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 전인 다음 달 13일에 예산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si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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