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지니뮤직의 3배…카카오·네이버 뮤직도 상위권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국내 스마트폰 음원 서비스 중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카카오[035720]의 '멜론'으로 나타났다.
멜론의 월 실제 사용자수(MAU)는 약 522만명으로 이용자 규모 2위인 KT[030200]의 '지니뮤직'(약 172만명) 등 경쟁 서비스를 압도했다.
앱 조사 업체인 와이즈앱은 지난달 국내 안드로이드폰 이용자에 대한 표본조사를 바탕으로 이렇게 추산했다고 28일 밝혔다.
카카오의 '카카오뮤직'은 MAU 166만명으로 3위였다. 4위는 네이버의 '네이버뮤직'(151만명)이었고 5위 NHN엔터테인먼트[181710]의 '벅스'(92만명), 6위 CJ 그룹의 '엠넷'(81만명)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005930]의 '밀크'와 구글 유튜브의 '유튜브 뮤직'도 각각 70만명과 55만명의 월 실사용자를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 산하 멜론과 카카오뮤직의 MAU를 합하면 약 688만명으로, 8개 상위 음원 서비스의 MAU 총합(약 1천309만명) 중 52.6%의 비중을 차지했다.
멜론은 원래 SK텔레콤[017670]의 서비스였으며 스마트폰 시대 초기부터 국내 음원 시장의 독보적 1인자였다. 운영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가 2013년 SK텔레콤에서 분사됐다가 작년 초 카카오에 인수됨에 따라 멜론은 카카오 산하 서비스가 됐다.
와이즈앱의 이번 조사는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10명 중 8명이 쓰는 안드로이드폰을 표본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이에 따라 애플 뮤직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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