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봄기운이 퍼지면서 충북 단양 소백산에서 고로쇠 수액 채취가 시작됐다.
산림청 단양국유림관리소는 단양군 대강면 용부원리와 가곡면 보발리 2개 마을에 고로쇠 수액 채취를 허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고로쇠 수액 채취 예정량은 1만1천866ℓ로 지난해 허가량 9천473ℓ보다 약 25% 늘어났다.
'자연의 생명수'라는 애칭이 붙은 고로쇠 수액은 봄철 산촌 주민들의 중요한 소득원이다.
최근 3년간 단양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3만5천ℓ의 고로쇠 수액을 채취해 약 8천만원의 소득을 올렸다고 국유림관리소는 전했다.
무분별한 채취를 막기 위해 둘레가 10㎝ 이상인 나무만 골라 구멍을 뚫고 호스를 연결해 물통에 수액을 받는다.
고로쇠 수액은 칼슘과 마그네슘 등 미네랄 함유량이 많아 골다공증, 위장병, 관절염에 효능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뼈에 이롭다는 뜻에서 '골리수'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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