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팀 주전 스테픈 커리의 3점슛 난조에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꺾었다.
골든스테이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BA 정규리그 필라델피아와의 원정경기에서 119-108로 승리, 4연승으로 50승 고지(50승 9패)를 밟았다.
3점슛 231개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커리는 이날 3점슛 11개를 던졌지만 하나도 넣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5일 LA 레이커스전에서 3점슛 10개를 던져 모두 실패했을 때보다 못한 최악의 난조였다.
그러나 직전 브루클린 네츠전 승리로 리그에서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행을 확정 지은 최강 골든스테이트에는 커리만 있는 게 아니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직전 경기에 오른손 부상으로 결장했던 케빈 듀랜트가 27득점 8리바운드로 활약한 것을 비롯해 클레이 톰프슨이 21득점, 드레이먼드 그린이 14득점 6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커리도 자유투 5개를 모두 넣고 2점슛 12개를 던져 7개를 성공하면서 19득점 6어시스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커리는 경기 후 이날 3점슛 난조에 대해 "(경기장의) 공기 두께에 적응하는 걸 잊어버렸다"고 농담하며 "경기에 영향을 미칠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커리의 동생 세스 커리가 3점슛 5개를 포함해 29득점을 올린 데 힘입어 마이애미 히트를 96-89로 격파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밀워키 벅스를 102-95로 꺾었다. 패혈성 인두염으로 한 경기를 쉬었던 '킹' 르브론 제임스가 24점을 넣으며 분전했다.
카일 라우리가 부상으로 빠진 토론토 랩터스는 더마 더로전의 막판 점프슛 포함 37득점 활약 덕분에 뉴욕 닉스전에서 92-91, 1점 차로 이겼다.
◇ 28일 전적
클리블랜드 102-95 밀워키
토론토 92-91 뉴욕
골든스테이트 119-108 필라델피아
애틀랜타 114-98 보스턴
댈러스 96-89 마이애미
인디애나 117-108 휴스턴
미네소타 102-88 새크라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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