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결혼이주여성, 탈북주민 등 한국에 새로 보금자리를 튼 사람들에게 한국 문화를 체계적으로 배울 기회를 주기 위한 '도서관 다문화 프로그램'이 올해 전국 146개 도서관에서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월부터 연말까지 지역별 공모로 선정된 146개 공공도서관에서 총 569개의 '도서관 다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대구 달서 다문화가족도서관은 결혼이주여성과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다문화 인식 개선 프로그램인 '빛모아'(빛과 모래로 만든 아름다운 다문화 이야기) 공연을 준비 중이다.
서울 노원 평생학습관은 탈북주민과 내국인 가족이 참여해 가족 구성원 간 이해를 돕는 생활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도서관 다문화 프로그램은 2009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다.
종래는 대부분 프로그램이 외국인의 한국 조기 적응을 돕는 데 초점을 맞췄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 같은 프로그램 대신 외국인과 내국인이 서로의 문화를 알아갈 수 있게 상호문화 이해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 비율을 늘리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운영 프로그램에는 '책으로 떠나는 다문화 체험', '이중 언어 프로그램', '세계문화 체험' 등이 새로 포함됐다.
전체 운영 계획 등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누리집(www.clip.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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