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2월의 마지막 날인 28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에 신입생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입학식에 참석하기 위해 학교를 찾은 신입생들이 모여든 곳은 다름 아닌 수영장이었다.
신입생들은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경기가 열렸고,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릴 수영장 관객석 중앙에 자리 잡고 입학식이 시작되길 기다렸다.
수영장 정 중앙에는 간이무대로 입학식장이 설치됐고 학사모를 눌러쓴 교수와 학교관계자들도 신입생을 환영하기 위해 모였다.
입학식 시작 전 신입생을 환영하는 깜짝 사전행사가 열렸다.
초·중·고 다이빙 선수들이 다이빙 시범에 나섰다.
스피링보드, 7.5m, 10m 다이빙대에서 남녀 학생 선수들이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 높이의 다이빙대에서 물속으로 자유자재로 뛰어드는 장면에 신입생들은 낯선 환경의 서먹함을 잊고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남부대학교 측은 "학교의 자랑인 국제수영장에서 입학식을 진행하며 다이빙 시범을 펼쳤다"며 "신입생들이 다이빙대에 선 선수들처럼 두려움 없이 학교생활을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 박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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