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시대'…충남도 '외국인주민 의사 대변 대표자회의' 운영

입력 2017-02-28 15:49  

'다문화시대'…충남도 '외국인주민 의사 대변 대표자회의' 운영

10개국 30명 안팎의 외국인 주민으로 구성…2019년 출범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도가 다문화 시대를 맞아 외국인 주민의 의사를 대변할 '외국인 주민 대표자회의'를 구성, 운영한다.


도는 28일 '양성평등비전 2030 실행계획 토론회'를 열고 외국인 주민 대표자회의 구성 및 운영 등 62개 과제에 1천45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주민이 중심이 된 대표자 기구를 구성해 도정 운영의 공식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한편 외국인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자문기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도의 복안이다.

대표자회의는 외국인 주민의 의사를 대변할 수 있도록 국적별, 이주 대상별 대표성을 갖춘 10개국 30명 안팎의 외국인 주민으로 구성된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말까지 다른 시·도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는 한편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도는 내년에 대표자 구성을 위한 추진단을 구성해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뒤 2019년 12월 18일 '세계이주민의 날'에 맞춰 대표자회의 출범시킬 계획이다.

또 현재 37% 수준인 도내 각종 위원회의 여성위원 비율을 2020년까지 44%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행정포털 인재관리시스템에 여성 인재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여성 참여 확대를 위해 조례 개정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여성의 정책 참여 확대를 위한 저변을 조성하고, 여성의 대표성을 키울 방침이다.

이밖에 가정폭력 피해 여성 지원 강화, 스마트폰 중독 예방 프로그램 운영, 청소년 쉼터 운영 지원 확대, 양성평등 교육 및 추진 시스템 구축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석필 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양성평등 정책에 대한 도민 공감대 형성과 인식 확산을 위한 포럼 등을 개최하고 도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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