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학창시절부터 보고 자라 자연히 엄정화 팬 됐다"

입력 2017-02-28 16:44   수정 2017-02-2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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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학창시절부터 보고 자라 자연히 엄정화 팬 됐다"

MBC 새 주말극 '당신은 너무합니다'서 엄정화와 호흡…모창가수 역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엄정화 선배님은 학창시절부터 항상 보고 자랐기 때문에 이 역할이 생소하지 않았어요. 굉장히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다음 달 4일 첫 방송을 앞둔 MBC TV 주말극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스타 가수 유지나(엄정화 분)의 모창가수 유쥐나(본명 정해당) 역을 맡은 구혜선(34)은 이렇게 말했다.

극 중 해당은 유지나의 팬이기도 하면서 생계유지를 위해 자신의 이름을 건 가수의 꿈을 잠시 접고 우스꽝스럽기도 한 모창가수로 살아간다.

다만 현실적으로 엄정화와 구혜선은 외모부터 목소리까지 다른 점이 많은데, 연기하는 데 어려운 점은 없었을까.

이에 대해 구혜선은 28일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당신은 너무합니다' 제작발표회에서 "해당이가 모창가수이긴 하지만 사실 뭘 해도 어설프고 우스꽝스러워야 한다는 점이 설득력이 있었다"며 닮지 않은 외모가 연기에 벽으로 작용하진 않았음을 설명했다.






이번 작품은 구혜선이 배우 안재현과 결혼한 후 첫 드라마 복귀작이다.

구혜선은 "결혼하고 나서 작품 하는 게 오랜만인데 연기는 참 어렵다"며 "체력도 많이 모자람을 느끼고, 하면 할수록 연기가 어렵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자연스러운 저로 살기보다 어떤 역할을 한다는 것은 여전히 큰 숙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남편 안재현이 출연하는 tvN 일요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3'과 방송시간대가 겹치기도 한다. 과연 두 사람의 가정에서 리모컨은 어느 채널로 향할까.

이에 대해 구혜선은 "같은 시간에 방송하는지 몰랐다"며 "그런데 제가 그 시간에 촬영을 하기 때문에 집에 없을 것 같다"고 웃으며 답했다.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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