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지난해 말 시리아 공격에 가담했던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 신형 호위함 '아드미랄 그리고로비치'가 시리아 인근 지중해로 다시 출항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27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아드미랄 그리고로비치함이 이날 모항인 세바스토폴항을 떠났으며 약 10척의 군함으로 구성된 러시아 해군 지중해 분함대에 합류해 장기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임무를 수행할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현지 해군 소식통은 자국 언론에 아드미랄 그리고로비치함이 28일부터 지중해 분함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4천t급으로 순항미사일 '칼리브르'와 각종 대함미사일, 어뢰 등으로 무장한 이 호위함은 특히 레이더에 잘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 있어 위협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드미랄 그리고로비치함은 지난해 11월에도 시리아 인근 지중해에 파견돼 러시아 공군의 시리아 공습작전을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당시 호위함은 함상 칼리브르 순항미사일로 시리아 서부 이들리브와 홈스 등에 있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자바트파테얄삼'(자바트 알누스라) 등의 근거지를 타격한 바 있다.
호위함이 이번에도 시리아 작전에 가담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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