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 민주운동 국가기념일 지정해야"…영호남 한목소리

입력 2017-02-28 17:42  

"2·28 민주운동 국가기념일 지정해야"…영호남 한목소리

제57주년 기념식 열려…권영진 대구시장·윤장현 광주시장 등 참석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 효시인 2·28 민주운동 기념식이 영호남 상생·화합 행사로 열렸다.

대구시가 28일 두류공원 2·28 학생의거 기념탑에서 연 제57주년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 2·28 민주운동기념사업회 관계자, 윤장현 광주시장,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 5·18 관련 단체장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학생 동아리팀 난타 공연, 경과보고, 권 시장의 국무총리 축하 메시지 낭독 등 순서로 행사를 진행했다.

권 대구시장은 인사말에서 "오늘은 독재정권 불의와 부정에 맞서 민주주의 횃불을 들어 올렸던 2.28 민주운동을 기념하는 뜻깊은 날이다"며 "대구만의 기념일이 아니라 모든 국민이 함께 기념하고 그 뜻을 기릴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광주시장은 축사에서 "국채보상운동과 더불어 2·28 민주운동은 불의에 항거한 대구의 자랑스러운 역사이다"며 "2·28 민주운동이 조속히 국가기념일로 제정될 수 있도록 지원과 성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영호남 대표도시 대구·광주는 2013년 '달빛 동맹'을 체결한 뒤 민·관 차원에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두 도시는 경제, 문화 등 4개 분야에서 30개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또 2014년부터 대구시장과 광주시장이 해마다 2·28 민주운동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교차 참석하고 있다.

2·28 민주운동은 1960년 2월 28일 자유당 정권 독재와 부정부패에 항거해 경북고를 비롯한 대구 8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일으킨 학생 민주운동으로 3·15의거와 4·19혁명에 기폭제가 됐다.

2·28 학생의거 기념탑은 1961년 시민과 학생이 스스로 대구 명덕로타리에 세운 것을 1990년 두류공원으로 옮겨 건립했다.

su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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