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하르트무트 코시크 독일한국의원친선협회(독한의원협회) 회장이 긴장을 고조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북 강경 대응을 주문하고 나섰다.
코시크 독일 연방하원 의원은 2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자신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독극물에 의한 사망(Gifttod)에 책임이 있음을 나는 의심하지 않는다"며 "북한 정권에 단호하고, 현명하며, 강하게 대응하되 긴장을 가져오지 않게 해야 한다"고 독일라디오방송(DLF)에 말했다.
코시크 의원은 이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당국이 진행하는 사건 수사에 북한이 영향을 미치고 싶어 했다고도 전하면서 "나는 말레이시아 당국에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말레이시아는 북한과 상대적으로 괜찮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북한과 말레이시아의 양자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코시크 의원은 바이에른주(州) 지역당이자 중도우파 기독민주당의 자매 보수당인 기독사회당 소속 중진 의원으로서 한국과의 관계에서 의회 네트워크의 중심 역할을 하며 북한도 수시로 방문하는 한반도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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