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말(馬) 마라톤' 제주 국제 지구력 승마 페스티벌이 오는 11∼12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제주 경주마 육성목장 일대에서 열린다.
한라마생산자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제주도, 한국마사회 등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도내·외 선수 200여 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경기 종목은 10㎞·20㎞·40㎞ 등 3개 종목으로,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눠 진행한다.
참가 신청은 2일까지 한라마생산자협회(팩스 064-721-3888) 또는 대행사 홀스퀘어(팩스 031-796-6347)로 접수하면 된다.
지구력 승마대회는 국제승마연맹(FEI) 공인 승마 7개 종목 중 하나다. 인내력과 속도를 동시에 측정하는 경기로, 사람과 말이 함께 호흡을 맞춰 경기 구간을 최단시간에 달리는 말이 우승을 차지한다.
제주 지구력 승마대회는 2008년 20㎞ 지구력대회 첫 개최 후 2009년 40㎞, 2012년 80㎞, 2013∼2015년에는 10㎞·30㎞·60㎞ 종목으로 치러지는 등 승마인들의 기승 능력과 요구에 따라 매년 변화하고 있다.
도 농축산식품국 관계자는 "제주의 아름다운 중산간을 배경으로 말과 선수가 함께 호흡을 맞춰 기량을 발휘하는 대회"라며 "승마의 대중화와 제주 한라마의 내륙 보급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말의 고장 제주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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