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현대종합상사[011760]는 라인호㈜와 함께 러시아 국영 즈베즈다 조선소에 세계최대 규모인 5만4천t급 선박이동설비(Ship Transfer System)를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전남 순천 율촌산단에 자리 잡고 있는 라인호㈜는 '자체 동력 중량물 이송설비' 생산 전문업체다. 국내외에서 20여 개의 특허를 갖고 있으며 글로벌 해양·건설산업 이송설비 공급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달 28일 공급 계약을 마친 이번 선박이동설비는 현존 조선 설비 가운데 가장 크다.
종전 기록도 라인호㈜가 갖고 있었다. 이전까지는 라인호㈜가 현대삼호중공업에 공급한 5만2천800t급 선박이동설비가 세계최대 규모였다.
이번 계약의 전체 사업금액은 200억원이며 라인호㈜가 설계, 제작, 공급, 설치 등 전 과정을 총괄한다. 러시아에서 선박 공급 관련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는 현대종합상사는 사업개발 초기부터 라인호㈜와 이번 사업을 공조했다.
즈베즈다 조선소는 러시아 정부의 조선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시설 확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와 라인호㈜는 이번 계약을 토대로 추가 수주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라인호㈜의 대표이사 라이너 신라이히는 "현대삼호중공업에 공급한 실적과 현대종합상사와의 효과적인 협업으로 세계 최대규모 계약을 다시 한 번 따낼 수 있었다"며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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