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 "중심타선 변화 가능성…이대호 4번 확률 높아"

입력 2017-03-01 13:32   수정 2017-03-02 09:08

김인식 감독 "중심타선 변화 가능성…이대호 4번 확률 높아"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야구 국가대항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을 이끄는 김인식 감독이 중심타선 내 타순 변화를 예고했다.

김태균(35·한화 이글스)은 3번 자리를 지키지만, 이대호(35·롯데 자이언츠)가 4번으로 앞당겨지고 최형우(34·KIA 타이거즈)는 5번으로 밀려날 전망이다.

김 감독은 대표팀의 훈련이 열린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런 구상을 밝혔다.

김 감독은 "WBC가 본 대회에 들어가면 중심타선 내에서 타순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며 "그럴 경우 이대호가 4번으로 갈 확률이 높다. 김태균은 그대로 3번"이라고 말했다.

최근 쿠바와 두 차례, 호주와 한 차례 평가전에서는 모두 김태균-최형우-이대호 순서로 클린업 트리오가 배치됐다.

평가전에서는 김태균이 가장 먼저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3차례 평가전 성적은 12타석 8타수 4안타 5타점 4볼넷이다. 타율은 0.500, 출루율은 무려 0.750이다. 공을 잘 고르는 김태균의 장점이 성적에 녹아들었다.

같은 기간 최형우는 9타수 무안타, 이대호는 9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김 감독은 이대호에 대해 "어제 연습할 때 보니 굉장히 좋더라"며 "타구가 멀리, 빨리 가더라"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본인도 이제 감이 온다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조선의 4번 타자'라는 별명도 가진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다.

최형우에 대해서는 안타까워했다.

김 감독은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잠재의식 속에 잘 쳐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 거 같다"며 "평소 잘 맞을 때는 배트를 휙 던지듯이 휘둘렀는데, 요즘에는 몸통 전체가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 태극마크를 달아) 4번 타자를 맡았는데 잘 맞아도 안타로 연결이 안 되니 신경 쓰이는 것 같다"며 혼잣말처럼 "5번 타자로 보내야 하는지…"라고 했다.

김 감독은 김태균과 관련해서는 "감 좋아 보인다"며 농담을 섞어 "근데 왜 자꾸 피곤하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껄껄 웃었다.

WBC A조 1라운드 대회는 오는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막한다.


ksw0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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