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린 낙마후 한미고위급 채널 신속 재가동…"北 추가도발에 강력 대응"
맥마스터 "동맹강화가 업무 최우선 순위"…김관진 "빠른 시일내 방미"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일 허버트 맥마스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를 하고 미국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김 실장과 맥마스터 보좌관은 이날 오전 9시(우리 시간)부터 30분간 진행된 통화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청와대가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청와대는 "양측은 현재 한미동맹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등 시급한 안보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의 추가적 도발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양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사드배치를 차질 없이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통화에서 북한 도발 대응 및 북핵 문제 해결 공조를 위해 한미 양국 안보라인간 긴밀한 협력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런 차원에서 김 실장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미국을 방문, 맥스터 보좌관과 대면 협의를 하기로 했다.
김 실장이 맥마스터 보좌관과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맥마스터 보좌관은 전임 마이클 플린 보좌관이 '러시아 내통' 논란으로 낙마하면서 지난달 20일 임명됐다.
김 실장은 통화에서 맥마스터 보좌관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의 지속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에 맥마스터 보좌관은 "김 실장과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면서 "한미 동맹관계를 더욱 강화하는데 업무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부친이 한국전 참전용사라고 소개한 뒤 "(부친이)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마다 역경 극복의 모범 사례로 한국을 자주 인용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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