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외교부의 겅솽(耿爽) 대변인은 1일 미국에서 공장을 빼앗는 국가가 중국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강력하게 반박했다.
겅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미국 워싱턴 현지시간으로 28일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이후 미국에서 6만개 공장이 사라졌다"고 한 발언에 대해 "미국에서 265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맞받았다.
그는 중국은 WTO 가입이래 적극적인 대외협력으로 무역을 촉진하고 세계무역 성장을 이끌면서 세계 경제발전에 공헌했다면서 "중미 관계는 호혜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중무역전국위원회와 영국 옥스퍼드 대학이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는 2015년 양국 무역과 투자로 인해 미국에서 265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밝혔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자유무역과 함께 공정무역을 강조함으로써, 현재 미국에 대규모 무역흑자를 내는 중국에 강경조치를 예고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중국이 긴장하고 있다.
중국은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대미 수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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