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단독 4위에 올랐다.
KEB하나은행은 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생명과 원정경기에서 75-64로 승리했다.
KEB하나은행은 13승21패로 구리 KDB생명과 인천 신한은행을 제치고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3위 청주 국민은행과는 1.5경기차이다.
다만 KEB하나은행이 남은 경기에서 이기고, 국민은행이 남은 경기에서 모두 져 동률이 되더라도 KEB하나은행은 상대전적에서 밀리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없다.
이날 KEB하나은행의 승리는 외국인 선수인 나탈리 어천와와 카일라 쏜튼의 활약 덕분이었다.
어천와는 1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었고, 쏜튼은 2쿼터에 3점슛 2개를 포함해 12점을 기록했다.
특히 쏜튼은 39-33으로 앞선 2쿼터 종료 40초전 사이드라인으로 몸을 던지며 가로채기를 성공시킨데 이어 직접 3점포까지 쏘아올리는 투혼을 보였다.
삼성생명도 역시 외국인 선수를 앞세워 거세게 추격했다. 삼성생명은 3쿼터 엘리사 토마스기 7점을 기록하면서 점수를 좁혔고, 4쿼터에 김한별의 가로채기에 이은 골밑 돌파로 56-55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KEB하나은행은 어천와의 골밑 득점과 강이슬의 3점포로 다시 리드를 잡은 뒤 점수를 벌려 승리를 확정했다.
어천와는 22득점에 11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쏜튼은 20득점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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