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이슬람으로 개종한 한 이스라엘인 남성이 시리아의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합류하려고 시도하다 이스라엘 정보 당국에 적발됐다.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벨라루스 태생의 발레틴 블라디미르 마잘레우스키(40)가 지난달 이스라엘 북부 시블리 마을에서 정보 요원들에 체포됐다.
자녀 다섯명을 둔 아마잘레우스키는 IS에 합류하려고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정보기관 신베트는 밝혔다.
조사 결과 그는 시리아에 잠입할 목적으로 터키행 편도 비행기표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잘레우스키는 1996년 벨라루스에서 이스라엘로 건너 온 이민자 출신이다. 그는 이스라엘 의무 복무 기간 아랍계 이스라엘인 배우자를 만난 후 2000년 이슬람을 개종했다.
신베트는 그가 IS 추종자들의 온라인 사이트에서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시리아로 떠날 의향도 드러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2016년 한 해 동안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IS 또는 알카에다에 영향을 받은 아랍인 등 83명이 구금돼 있다고 최근 보도한 바 있다. 이 수치는 2015년 비슷한 혐의로 구금된 12명과 비교해 600% 가까이 늘어난 것이라고 하레츠는 분석했다.
이스라엘 경찰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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