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금융정책, 인프라 정비, 미일간 무역틀 논의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다음달 18~20일 일본을 방문해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과 경제대화를 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일 전했다.
미국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정부가 출범한 이후 이뤄지는 최고위급 관리의 일본 방문이 된다.
양국 정부는 지난달 10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 펜스 부통령의 조기 방일 및 경제대화 개최에 합의했다.
펜스 부통령과 아소 부총리는 경제대화를 통해 재정·금융 정책, 인프라 정비·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2국간 무역 틀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일본은 인프라 정비 분야에 비중을 둘 방침으로 전해졌다.
미국 내에서 검토가 진행되는 고속철도 건설 계획이 확정될 경우 일본 기업이 공사에 참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무역 틀의 경우 미국은 일본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적극적으로 요구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은 이보다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다자간 무역틀에 중점을 두고 있어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미일간 자동차 무역의 불공정성을 여러차례 언급했던 만큼 이 문제가 경제대화에서 언급될지도 주목된다.
한편 일본 정부는 펜스 부통령을 환대하는 의미에서 그의 방일 기간 도쿄는 물론 교토(京都)에도 체류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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