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단일 매장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에 지난해 2천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2일 백화점을 찾은 작년 누적 고객이 전년보다 27%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생활·가전 전문점인 센텀시티몰의 영향이 큰 것으로 백화점은 보고 있다.
고객 관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방문객 가운데 신규 고객이 25만명 늘었고 30대 이하 고객 비중이 전년보다 25% 증가했는데 이런 현상이 센텀시티몰 덕이라는 게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전체 백화점 고객 가운데 53%가 외지에서 온 사람일 정도로 센텀시티점의 관광객 유입 효과도 톡톡했다.
센텀시티몰은 장난감이나 캐릭터 제품 등을 좋아하는 이른바 '키덜트(Kidult)'를 겨냥한 일렉트로마트, 어린이 직업체험관인 '키자니아', 수제 맥주 전문점, 반려동물 전문점 등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전문 매장으로 지난해 3월 문을 열었다.
신세계 센텀시티점 관계자는 "지난해 센텀시티점을 다녀간 크루즈 관광객은 9만2천 명에 달했고 개별 여행객도 전년보다 30%가량 증가했다"며 "이는 백화점과 면세점, 생활·가전 전문점 등 한 곳에서 쇼핑과 관광을 해결할 수 있는 복합쇼핑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건희 센텀시티점장은 "다른 지역에서 온 고객의 비중에서 알 수 있듯 센텀시티점이 단순한 쇼핑공간을 넘어 관광자원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현지 브랜드의 입점을 확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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