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새 학기 시작을 앞두고 제주도 내 학교 홈페이지가 먹통이 돼 학부모와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다.
2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사흘간 도내 학교 홈페이지의 접속이 먹통이 되거나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도내 학교 홈페이지를 도교육청에서 통합 운영한 2009년 이후 이런 차질이 빚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교육청은 원인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사용자 편의를 위해 스마트폰에서 첨부자료 문서를 바로 열람할 수 있도록 한 부분에서 이전 조회자료를 삭제하는 절차가 처리 속도를 지연시키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 부분을 개선한 결과 지난 1일 오후 4시 30분부터는 홈페이지 운영이 정상화됐다.
그러나 학부모와 학생들은 새학기 시작을 앞두고 입학식·개학식 정보, 준비물, 반편성 결과 등을 미리 파악하지 못해 불편을 겪어야 했다.
도교육청 교육행정과 관계자는 "서버 성능의 문제는 아니다. 동시접속 한도를 넘지 않았으며 이번에 하루 평균 15만명이 접속했는데 이전에 고입 결과 발표날 등에 하루 20만명이 접속해도 문제는 없었다"며 "불편을 초래해 죄송하다. 지연 현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니터링 등에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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