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출신 정태인 "이재명 실력있어"…李 "연합정권 정책 책임자"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2일 "지금 청년은 기존 세대보다 희망과 꿈이 사라진 암담한 세대다. 모든 청년에게 기본소득 연 100만원을 지급해 직접적인 혜택을 주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서 '내:일이 있는 나라'를 주제로 열린 청년활동가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청년 실업문제를 해결한다고 1조원 가까운 돈을 썼지만 실제 성과는 거의 없었다. 대한민국 정치와 행정이 소수의 강자, 재벌 대기업 중심의 정치를 하다가 이 지경까지 왔다"고 지적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 시장은 ▲ 청년 기본소득(청년배당) ▲ 청년일자리 공급 및 노동조건 개선 ▲대학등록금·부채 해결 ▲ 제대군인 정착금 지원 등 청년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핵심 정책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정태인 정의당 정의구현정책단장은 "참여정부에서도 양극화가 심화됐고, 청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결과가 보수정권을 거치면서 지금까지 왔다"면서 "언론에 알려지기는 심상정 후보 참모로 알려졌는데, 정책토론을 할 때 이재명처럼 실력있는 사람과 토론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참여정부 대통령직인수위 경제분과위원부터 국민경제비서관을 지낸 바 있다.
이 시장은 "제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되면 야권연합정권을 만들 것이기 때문에 정 단장이 야권연합정권의 정책 책임자가 될 것"이라면서 "지금은 진영이 다르지만 제가 후보가 되면 반드시 연합정권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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