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둘레길 정비해 전체 구간 연결
(울릉=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울릉 해담길 아세요."
울릉군은 울릉에 퍼져있는 8개 둘레길 이름을 '울릉 해담길'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앞으로 걷기 편한 길로 정비해 전체 구간을 하나로 잇는다.
울릉 둘레길은 1882년 섬 개척 당시부터 최근까지 주민이 산과 하천을 걷던 옛길을 토대로 만든 것이다.
도동 행남 해안길(2.6㎞), 도동∼저동 옛길(3㎞), 저동∼북면을 잇는 내수전과 석포간(3.8㎞), 석포 추산길(11㎞), 나리분지 인근 알봉길(5㎞)이 있다.
또 현포∼학포 길(4㎞)과 태하∼남양 길(6,2㎞), 도동 옥천∼울릉의료원 길(4.5㎞) 등 8개 코스 40.1㎞다.
군은 둘레길 홍보를 위해 올해 초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공모해 '울릉 해담길' 명칭과 로고를 선정했다.
해담길은 우리나라에서 독도 다음으로 해가 빨리 뜨는 울릉도 아침의 밝은 해가 담긴 길, 울릉도 역사와 문화가 담긴 길, 바다(海)가 담처럼 둘러싸고 있는 섬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로고는 산과 하천, 해를 모티브로 울릉도를 하나로 잇는 둘레길을 상징하고 있다.
군은 올 7월까지 기존 둘레길에 좁은 구간을 걷기 편하게 정비하고 도보여행, 특산 식물, 지역 이야기 등 다양한 정보가 담긴 안내판도 설치한다.
이와 함께 2∼3년 안에 8개 둘레길을 하나로 연결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관광객, 주민을 상대로 매년 해담길 걷기 행사를 열어 전국에 알릴 계획이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늘어나는 도보 여행객을 위해 울릉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명품 둘레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sh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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