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바이오벤처 신라젠[215600]은 우두(천연두) 바이러스 투여에 따른 항암 면역을 유도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일본과 호주에서 추가로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신라젠에 따르면 이 특허는 우두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암세포만 감염시키도록 조작해 체내에 투여한 뒤 인체의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기술이다. 신라젠의 항암 신약 후보 물질 '펙사벡'에 쓰인다. 암 환자에게 투여된 펙사벡이 암세포만을 감염시키면, 환자의 면역체계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암세포를 위험 물질로 인식해 공격하는 식으로 치료한다.
이 특허는 2012년 유럽, 2013년 미국에서 출원됐으며 지난해에는 중국에서 등록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호주에서는 '우두 바이러스의 대량 생산 공정'에 관한 특허를 추가로 획득했다. 이 특허는 2012년 유럽, 2014년 미국 등에서 출원됐다.
신라젠 관계자는 "대량 생산 특허의 경우 현재 글로벌 임상 3상 중인 펙사벡의 상업화 기반을 다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승인으로 전 세계 32건의 출원 특허와 71건의 등록 특허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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