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꽃샘추위를 뚫고 꽃망울이 팝콘처럼 터져 오르는 3월을 맞아 우리 고유의 오방 정색을 아름답게 표현했던 오승윤(1939∼2006) 화백의 특별전이 열린다.
광주 무각사 로터스갤러리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오승윤 화백 특별전 '꽃과 풍수(風水)'를 연다.
이번 전시에는 오 화백이 생전에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돌며 꽃과 강을 그린 작품 20여점이 선보인다.
노란 바탕에 화사한 느낌의 '꽃' 등 전시 작품 절반 이상 미공개 작품이어서 눈길을 끈다.
오 화백 가족은 봄을 맞아 꽃과 강 등 우리나라의 자연이 담긴 작품을 선별해 선보였다.
순수하고 절제된 미가 돋보인 명작들로 자연과 오방색을 사랑했던 작가의 마음이 녹아 있다.
오 화백은 전남대 예술대학을 창설해 후진을 양성했으며 한국인의 정신과 본질을 그린 풍속화와 풍경화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평가받았다.
한국과 프랑스 등 유럽화단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으며 프랑스 미술평론가 파트리스 드 라 페리에르는 오승윤을 '20세기의 거장'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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