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과 첫 대결을 펼칠 이스라엘의 에이스가 최종 리허설을 깔끔하게 마쳤다.
이스라엘 대표팀 투수 제이슨 마르키스(39)는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경찰 야구단과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7타자를 상대로 안타 없이 볼넷 1개만 내주는 노히트 피칭이었다. 투구 수는 31개.
마르키스는 오는 6일 개막하는 WBC 1라운드 첫 경기(한국-이스라엘)에서 이스라엘이 선발로 예고한 투수다.
2015년 신시내티 레즈를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를 떠나 지난 시즌을 쉬었지만, 빅리그 통산 124승 투수의 저력은 살아있었다.
마르키스는 직구 최고 시속이 140㎞에 불과했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지며 날카로운 제구력을 뽐냈다.
경찰 야구단 타선은 2이닝 동안 1회말 톱타자로 나선 정수빈의 볼넷이 유일한 출루였다.
이후 두 타자 연속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낸 마르키스는 4번 타자 윤대영을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3루까지 밟은 정수빈을 묶은 채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도 삼진-유격수 땅볼-좌익수 플라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쳐 간단히 본선 예행연습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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