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두꺼비친구들, 두꺼비 보호 위한 순찰대 발족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잠에서 깨어난 두꺼비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산란을 위한 여행을 시작했다.
사단법인 두꺼비친구들은 2일 오전 청주의 주요 습지 인근에서 올해 첫 두꺼비 이동 모습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오송읍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 내 자연 습지에서는 성체 두꺼비 12마리가 산란을 위해 이동하는 모습이 발견됐다.
성화동 농촌방죽에서 3개체, 산남동 두꺼비생태공원에서도 1개체의 두꺼비가 각각 확인됐다.
안타깝게도 용암동 낙가동소류지에서는 두꺼비 3마리가 로드킬의 희생양이 됐다.
잠에서 깨어난 두꺼비들은 매년 경칩을 전후해 습지로 내려와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는다.
알에서 깨어난 새끼 두꺼비들은 오는 5월 서식지로 돌아가는 여정에 나선다.
두꺼비친구들은 3일 청주시 두꺼비생태문화관에서 두꺼비와 개구리 보호 활동을 위한 순찰대를 발족하고 최근 8년간 청주 북방산 개구리 산란 현황 및 두꺼비 산란 이동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vodca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