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경기도 남양주시 도심천에 초록색을 띠는 세안용 화학물질이 유출돼 관계 당국이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2일 남양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도심천에 초록색 물이 흐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유출된 물질은 세안과 두피 관리에 사용되는 기능성 의약외품으로, 와부읍의 한 업체에서 분말 형태로 보관돼 있다가 보관 창고에서 배수로를 통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청 관계자들은 창고 입구를 차단하고 흡착포와 차단막을 설치해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종이컵 3컵 분량의 분말 형태 물질이 유출됐는데, 분말 자체가 워낙 고농도라 도심천을 따라 3km까지 퍼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와 경찰은 업주를 상대로 유출 경위는 물론, 이 화학물질의 인체 유해성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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