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터키 시리아반군 쿠르드 진영 진격…"만비즈 동부 장악"

입력 2017-03-02 18:20  

親터키 시리아반군 쿠르드 진영 진격…"만비즈 동부 장악"

내전감시단체 "터키군 만비즈 작전 개시" 분석

미군 "이라크·시리아 파병 확대규모 크지는 않을 것"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터키군을 등에 업은 시리아반군이 시리아 북부 쿠르드계 진영 일부를 장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1일(현지시간) 터키군 지원을 받는 시리아반군이 만비즈 동부의 탈투린과 카라에서 '시리아민주군'(SDF)을 물리쳤다고 밝혔다.

시리아반군 조직 히와르 칼리스도 이날 "분리주의 무장단체 '인민수비대'(YPG)로부터 무력으로 탈투린과 카라를 손에 넣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쿠르드계 민병대 YPG는 시리아민주군의 주축이다.

터키는 YPG를 '테러조직'으로 분류한다.






터키군과 반군은 지난달 24일 IS를 쫓아내고 알바브를 점령한 데 이어 26일 만비즈 방향으로 공격을 시작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알바브 다음 작전 목표는 만비즈라고 밝히고, 미국을 향해 인민수비대를 유프라테스강 동쪽으로 철군시키라고 촉구했다.

라미 압델 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 대표는 "터키의 시리아 군사작전, 즉 '유프라테스 방패' 작전이 만비즈 전투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시리아민주군은 미군 주도의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의 동맹군이다.

2일에도 소셜미디어에는 미군의 특수전부대(SOF) 차량이 성조기를 꽂은 채 만비즈에서 이동하는 동영상이 유포됐다.






미군은 터키의 집요한 반대에도 IS 격퇴전에서 쿠르드계와 계속 공조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스티븐 타운센드 미군 중장은 1일 이라크에서 "(IS 수도격 도시) 락까 탈환작전에는 쿠르드계가 확실히 참여할 것"이라면서 "다만 참여 규모를 어느 정도로 할지는 지금으로선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타운센드 중장은 또 최근 거론되는 IS 격퇴전에 미군 증파 가능성에 대해 "현재 병력으로 작전이 진행되고 있으므로 대규모로 파병이 확대될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미군은 시리아와 이라크에 남은 IS 대원을 1만2천∼1만5천명으로 추산했다. 이는 2015년 2만∼3만명의 절반 수준이다.

tr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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