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콘진원 '문화기술 공동관' 운영…해외진출 지원
(세종=연합뉴스) 이웅 기자 = 우리나라 게임 산업을 대표하는 14개 기업이 지난날 27일(현지시간)부터 이달 3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게임개발자회의(GDC) 2017'에 참가해 최신 게임으로 조명을 받고 있다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일 밝혔다.
참가 업체는 비햅틱스, 넷텐션, 브로틴, 씨투몬스터, 그램퍼스, 이브이알 스튜디오, 티팟스튜디오, 엔플로이드, DEC코리아, 리얼감, 오코스모스, 감성놀이터, 스튜디오 도마, 나날이 등이다.
이들 업체는 올해 글로벌 게임시장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이용한 게임으로 세계적인 업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브이알 스튜디오는 강력한 스토리텔링 VR 어드벤처 게임인 '프로젝트M'을 선보였으며, 티팟스튜디오는 가상현실 퍼즐 어드벤처 게임 '잊혀진 마법사의 방'을, 엔플로이드는 1인칭 스페이스 슈팅 게임 '아크 파이어 VR'를 내놨다.
또한, 브로틴은 VR 1인칭 게임 '트레스패스'와 '토링 어드벤처 VR'를 선보였으며, DEC코리아는 모바일 VR게임 '더엠', '갤럭시오딧세이'와 AR게임 '아레나'를 공개했다.
기술 전시·체험 부문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출품작이 돋보였다.
비햅틱스는 3D 공간에서의 트래킹에 최적화된 햅틱 기기 '택토시'를 공개했으며, 리얼감은 게임 중 전해지는 충격을 실제처럼 느끼게 해주는 포스피드백 기기 '리얼감'을 전시해 방문객들에게 실감 나는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오코스모스는 국내 최초 가상현실 컨트롤러와 스마트 다기능 리모컨을 출품했으며, 감성놀이터는 입체음향을 심리치유에 적용한 색다른 VR 콘텐츠 '숲의 메시지'와 '따스한 겨울'을 전시했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GDC에 참가한 게임사운드 개발업체 스튜디오 도마는 스웨덴 기업 엘리아스 소프트웨어 AB와 게임 오디오 기술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올해로 31회째인 GDC는 매년 전 세계 2만8천여 명의 게임 개발자와 관련 전문가들이 참가해 게임 관련 신기술과 신제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관련 행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콘진원은 이번 GDC에서 1~3일(현지시간) '문화기술(CT) 공동관'을 운영하며 국내 게임 개발·유통배급사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해외 게임 관련 바이어들의 대상으로 수출 상담도 진행한다.
김진규 콘진원 문화기술진흥본부장은 "게임기술을 통한 신한류를 이룰 수 있도록 게임업체의 해외진출 교두보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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