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난조' 한국 WBC 대표팀, 상무에 1-4 완패

입력 2017-03-02 21:26  

'투타 난조' 한국 WBC 대표팀, 상무에 1-4 완패

선발 이대은 조기에 무너지고 타선은 3안타 빈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이 투타에 걸쳐 난조를 보이며 연습경기에서 완패했다.

김인식(70)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 7회말까지 진행한 연습경기에서 1-4로 역전패했다.

앞서 쿠바, 호주와 3차례 평가전에서 기분 좋은 3연승을 거둘 때만 해도 감춰져 있던 숙제들이 모두 드러난 경기였다.

한국은 선발 이대은(경찰 야구단)이 일찌감치 무너지며 투수진에 대한 불안감을 노출했다.

대표팀 3선발 후보로 거론되는 이대은은 1⅔이닝 6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4실점 하며 사실상 마지막 테스트에서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중심타선의 부진도 이어졌다.

대표팀은 이날 민병헌(중견수)-서건창(2루수)-김태균(1루수)-이대호(지명타자)-최형우(좌익수)-손아섭(우익수)-박석민(3루수)-김태군(포수)-김재호(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대표팀은 2009년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다가 2015년 방출된 김선기에게 4이닝 동안 안타 3개에 1점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이 안타 3개가 대표팀이 이날 얻어낸 안타의 전부였다.

중심타선에서는 이날 처음으로 4번 자리를 꿰찬 이대호(롯데)의 1타점 2루타가 유일한 안타였다.

평가전 3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4번에서 5번으로 강등된 최형우(KIA)는 이날도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중심타선 가릴 것 없이 타선 전체적으로도 김선기의 140㎞ 중반대 직구와 낙차 큰 변화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대표팀은 1회초 2번 서건창(넥센)의 좌전 안타에 이어 2사 후 이대호가 우중간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대표팀은 공수교대 후 선발 이대은이 첫 세 타자에게 3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2실점 해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대은은 2회말에도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뒤 문상철에게 2타점 우월 2루타를 내줘 총 4실점 하고 교체됐다.

김선기를 공략하는 데 실패한 대표팀은 5회초부터 등판한 구승민에게도 꽁꽁 묶였다.

5회를 삼자범퇴로 물러난 대표팀은 6회 1사 후 이대호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해 오랜만에 주자가 누상에 나갔으나 최형우와 이용규(한화)가 모두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구승민에게 2이닝 노히트로 물러난 대표팀은 7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박석민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김태군(이상 NC)의 병살타가 나와 스스로 추격의 불을 껐다.

대표팀은 선발 이대은에 이어 원종현(1이닝)-박희수(1이닝)-장시환(⅓이닝)-장원준(1이닝)-차우찬(1이닝)-심창민(1이닝)이 이어 던졌다.

오는 6일 WBC 1라운드 이스라엘과 개막전에서 선발로 내정된 장원준은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며 최종 리허설을 마쳤다.

이날 연습경기는 7회까지만 진행됐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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