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진휘 2골 작렬…최다 승점 타이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국내 아이스하키 실업팀 안양 한라가 아시아리그에서 최초로 정규리그 5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패트릭 마르티넥(체코) 감독이 이끄는 한라는 2일 안양 빙상장에서 열린 2016-2017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대명 킬러웨일즈와 홈 경기에서 4-1(1-0 2-1 1-0)로 승리했다.
한라는 이날 승리를 통해 승점 3점을 추가, 승점 114점으로 남은 2경기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2위 사할린(러시아·승점 94점)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한라는 2008-2009시즌, 2009-2010시즌, 2014-2015시즌, 2015-2016시즌에 이어 통산 5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리그 5회 우승은 아시아리그 최다 신기록이다.
그동안 일본제지 크레인스(일본)가 출범 원년인 2003-2004시즌부터 4회 연속 정규리그 타이틀을 차지했고, 오지 이글스(일본)가 2010-2011시즌부터 네 시즌 연속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한라는 이번 우승으로 아시아리그 최초로 정규리그 5회 우승을 달성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한라는 정규리그 최다 승점에도 도전하게 됐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역대 최다 승점 기록은 지난 시즌 안양 한라가 기록한 114점이다.
이미 이날 경기를 통해 승점 114를 달성한 한라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승점 120을 달성하게 된다.
주전 골리 맷 달튼과 공격수 마이크 테스트위드가 빠진 한라는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안진휘는 1피리어드 16분 49초 김상욱-김원준으로 이어지는 패스를 문전에서 침착하게 마무리, 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안진휘는 이 골로 아시아리그 개인 통산 100포인트를 달성했다.
한라는 2피리어드 9분 27초에 대명에 동점 골을 내줬으나 31초 후 안정현-문국환의 패스를 받은 성우제가 문전 득점을 기록, 리드를 되찾아왔다.
한라는 2피리어드 14분 35초 안진휘가 2번째 골을 기록했다.
대명의 공세를 잘 막아낸 한라는 경기 종료 직전인 3피리어드 17분 35초 김기성이 조민호의 패스를 받아 쐐기 골을 터트렸다.
한라는 오는 4일과 5일 오후 5시에 안양 빙상장에서 대명과 마지막 홈 시리즈를 펼친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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