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겸 감독 아들 민호, 시즌 중 축하공연 약속
정조국 아내 김성은, 임신 중에도 연습 경기 찾아 응원
송경섭 팀장 아내, 조선희 작가는 선수들 프로필 촬영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복귀전을 앞둔 강원FC가 '가족의 힘'으로 똘똘 뭉치고 있다.
강원FC는 유독 유명인을 가족으로 둔 이들이 많다.
최윤겸 감독의 아들인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민호, 스트라이커 정조국의 아내인 배우 김성은, 송경섭 전력강화팀장의 아내인 사진작가 조선희 씨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강원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민호는 전면에서 강원 구단을 홍보하고 있다.
그는 강원이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하자 시즌 중 홈구장을 찾아 공연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월엔 선수들의 클럽하우스인 강원도 강릉 오렌지 하우스를 방문해 최윤겸 감독과 홍보 영상을 찍었다.
민호의 홍보 효과는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최근 샤이니의 일본 팬들은 홈 지정석을 대거 구매하기도 했다.
다만 샤이니의 홈 개막전 공연은 힘들 전망이다.
강원 관계자는 "샤이니의 일본 공연 일정이 홈 개막전과 겹친다"라며 "시즌 중반 야간 홈 경기에서 공연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조용하게 힘을 보태는 가족도 있다.
작년 K리그 클래식 득점왕인 정조국의 아내, 배우 김성은 씨다.
김성은 씨는 현재 둘째를 임신했는데, K리그 개막 두 달 뒤인 5월에 출산할 예정이다.
김 씨는 무거운 몸을 이끌고 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김 씨는 지난달 18일 부산 기장 월드컵 빌리지에서 열린 옌볜 푸더와 연습 경기 현장을 찾아 직접 응원했다.
정조국은 최근 인터뷰에서 "올해 둘째가 태어나는데, 가족을 생각하면 더욱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직접적인 도움을 준 가족도 있다. 송경섭 전력강화팀장의 아내인 사진작가 조선희 씨다.
조선희 작가는 지난 1월 전지 훈련지인 고성으로 찾아와 선수들의 프로필 촬영을 직접 진행했다.
조 작가는 최근에도 서울 등지에서 선수들의 추가 프로필 촬영을 하는 등 아낌없이 지원에 나서고 있다.
강원은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유명 사진작가가 프로필 촬영을 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가족의 지원으로 똘똘 뭉친 강원은 4일 상주에서 K리그 클래식 첫발을 내디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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