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마약 밀매와 불법 자금 세탁 혐의를 받는 브라질 축구영웅 펠레의 아들이 구속됐다가 풀려났다.
브라질 현지 언론과 다국적매체 ESPN은 3일(한국시간) "펠레의 아들 에드손 콜비 두 나시멘투가 6일 만에 일시 석방됐다"라며 "브라질리아 고등법원은 상고심을 불구속 상태에서 진행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에드손은 상파울루 교외 산투스 교도소에서 풀려나면서 "나는 아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라고 짧게 밝혔다.
에드손은 펠레가 소유하고 있던 산투스 구단에서 골키퍼로 활동하다 1999년 은퇴했다.
이후 그는 엇나가기 시작했다.
에드손은 2005년 마약 밀매 혐의로 수감됐고, 2014년에도 마약 밀매와 불법 자금 세탁 혐의로 조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에드손은 당시 유죄 판결을 받아 징역 33년을 선고받았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에드손은 지난달 25일 브라질 법원으로부터 징역 12년 10개월로 감형받았다. 마약 밀매는 무죄, 돈세탁은 유죄로 인정됐다.
에드손은 감형 판결 직후 수감됐지만, 6일 만에 법원의 석방 명령으로 다시 자유의 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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