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32)가 두 차례 연습경기 선발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LG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구장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 마이너리그팀과 연습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양 팀은 승패보다는 투수와 타자의 컨디션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롤 오버'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이 방식은 주자와 남은 아웃 카운트에 상관없이 1이닝 투구 수가 20개를 넘어가면 해당 타자만 상대하고 이닝이 종료되는 방식이다.
LG 선발 소사는 4⅓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64개.
소사는 두 차례 연습경기 선발 등판에서 모두 호투를 펼치며 시즌 준비에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소사는 앞서 지난 25일 네덜란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연습경기에서도 4이닝 3피안타 3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LG는 이날 1번 박용택(좌익수), 2번 오지환(유격수), 3번 김용의(중견수), 4번 루이스 히메네스(3루수), 5번 채은성(우익수), 6번 정성훈(1루수), 7번 정상호(지명타자), 8번 김기연(포수), 9번 최재원(2루수)이 선발 출장했다.
소사는 "경기 초반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는데 던질수록 좋아졌다. 구속도 올라오고 있고 투구 수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양상문 감독은 "전체적으로 투수와 타자 모두 준비가 잘 돼가고 있다. 소사는 몸이 잘 만들어졌고 투구 수에 맞춰 잘 던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텍사스 마이너리그팀은 레벨 구분 없이 마이너리그 통합 캠프 내에서 실전 테스트가 필요한 선수들 위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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