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 올해 부산지역 아파트 시장 판도를 엿볼 수 있는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롯데건설은 부산 해운대 중동 롯데캐슬 스타 견본주택을 3일 공개하고 분양 일정을 시작했다. 아파트 828가구에 오피스텔 78가구다.
지난해 부산 부동산 시장을 이끌었던 해운대 지역에서 올해 처음 분양되는 대단지 아파트여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온나라부동산포털에 따르면 해운대에서 거래된 아파트만 지난해 1만1천534건에 달한다. 부산 전체 아파트 거래의 11.3%에 달한다.
지난해 해운대지역 아파트 거래액은 2천767억원으로 부산 전체 거래액의 22.6%를 차지했다.
이런 활발한 거래 때문에 아파트값 역시 1년간 18.38% 올랐다.
롯데캐슬 스타는 이처럼 부산지역 아파트 시장을 주도하는 해운대라는 좋은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3.3㎡당 1천700만원에 달하는 높은 분양가는 부담스럽다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이 때문에 롯데건설은 견본주택에 단지 내 조경과 내부 구조 등을 가상현실(VR)로 볼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하는 등 새로운 시도로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오는 10일 부산진구 초읍동 연지 1-2 재개발구역에 총 1천113가구를 분양한다.
부산시민공원, 어린이대공원과 인접한 것이 최대 장점이다.
활발한 재개발·재건축의 영향으로 올해 부산에는 4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인데 이 두 아파트 단지의 분양 성패는 다른 곳의 분양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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