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한국과 미국의 통상장관이 처음으로 만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주형환 장관이 오는 5∼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윌버 로스 신임 상무부 장관 등과 면담한다고 3일 밝혔다.
월가(街) 금융인 출신으로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정책을 책임질 로스 장관은 상원 인준을 거쳐 지난달 28일 취임했다.
로스 장관은 1997년 말 한국의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 국제 채권단과의 협상 자문 및 중재역을 맡았으며 위기 극복 후 한국 정부로부터 공로표창을 받아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졌다.
주 장관은 로스 장관 이외에도 론 와이든 미 상원 재무위원회 간사,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 재단 설립자 겸 아시아연구센터 회장, 존 헌츠먼 애틀란틱 카운슬 회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 주지사 등과 회동한다.
이번 방미에서 주 장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양국 모두에 이익을 가져줬다는 점을 피력하고, 대(對) 미국 통상·협력 채널을 조기에 구축할 방안 등을 모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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