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3월에 가장 많아…작년 3월 938명
(안동·김천=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연중 3월에 낙상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3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낙상사고를 분석한 결과 3월이 938건으로 다른 달의 720∼851건보다 많았다.
겨울철에 주로 집에서 지내다가 봄철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집과 야외에서 넘어지거나 떨어지는 사고를 당한다는 것이다.
작년 3월 도내 구급이송환자는 질병 4천75명(54.7%), 사고부상 1천685명(22.6%), 교통사고 1천201명(16.1%), 범죄 관련 100건(1.3%) 등이다.
사고부상 1천685명 중 낙상사고가 938명(55.7%)으로 가장 많고, 상해사고 156명(9.3%), 열상 100명(5.9%), 기계사고 61명(3.6%) 순으로 나타났다.
낙상사고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이 487명(52%), 40∼50대 280명(30%), 20∼30대 91명(9.6%), 20대 이하 80명(8.4%)이다.
장소별로는 가정·주택가 640명(68%), 건축물·공사장 171명(18.3%), 산·논밭 41명(4.5%), 기타 86명(9.2%) 등이다.
어르신 낙상사고는 신체 골절, 뇌 손상 등의 심각한 부상으로 합병증을 초래해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
소방당국은 낙상사고 예방법으로 보행 때 주머니에 손을 넣지 않는다, 미끄럼 방지 신발을 착용한다, 싱크대·화장실 바닥의 물기를 제거한다 등을 당부했다.
백남명 김천소방서장은 "낙상사고는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주변 위험요소를 미리 제거해야 한다"며 "평소 꾸준한 근력운동과 균형감각 운동을 하되 사고 때 119구급대로 이용해 신속히 병원으로 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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