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배미·실옥동 주민 마을기업 설립…"올해 매출 목표액 5억"
(아산=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우리 마을에서 쓰레기는 물론 소·돼지 분뇨도 매우 소중한 자산입니다. 큰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쓰레기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과 가축농장 분변에서 나오는 열에너지로 세탁소를 운영하는 마을기업이 있다.
화제의 기업은 충남 아산시 소재 '친환경 마을세탁기업'.
2015년 환경부의 친환경에너지 타운사업으로 선정된 이 기업은 건물면적 325.4㎡, 세탁용량 250kg 규모의 세탁소를 세우고 지난 1일부터 영업에 들어갔다.
세탁소 건립에는 지역주민 160가구(배미1통 145가구·실옥4통 15가구) 출자금 4억원과 국비 13억5천만원 등 모두 17억5천만이 투입됐다.
세탁업으로 일자리를 창출한 것은 8명에 불과하지만, 올해 매출 목표액은 5억원에 이른다.
마을기업 ㈜아산크린 방덕례 대표는 4일 "이미 사전 영업활동을 통해 호텔·여관 등 숙박업소 등에서 상당량의 물량을 확보했다"며 "수주량을 지속적으로 늘려 모두가 부러워하는 마을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y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