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진주 삼성교통 노조 대의원 김모(50)씨가 높이 120m의 김시민대교 주탑에서 진주시의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반대하며 이틀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현재 주탑 아래에는 노조 측 관계자 10여명이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전날 노조 관계자들은 김시민대교 주탑 아래 30여㎡ 휴식 공간에 천막을 한 채 치고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시는 불법 설치한 천막은 도로법 규정에 저촉된다며 철거사전계고장을 수 차례 보낸 뒤 이날 오후 2시 10분께 천막을 모두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들이 강하게 항의했지만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고 현장 관계자들은 전했다.
김 씨는 "진주시가 재정지원금과 환승 보조금을 삭감하며 삼성교통을 제외한 채 노선 개편을 추진, 삼성교통 노조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는 오는 15일부터 그동안 추진해온 시내버스 노선개편안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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