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레이디로서 첫 단독 외부활동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그동안 대외 활동이 많지 않았던 미국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병원을 찾아 어린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줬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멜라니아는 2일(현지시간) 뉴욕 프레즈비테리언/와일 코넬 의료센터의 소아 병동을 '깜짝' 방문했다.
멜라니아는 소아 병동 놀이방에서 환자복을 입은 아이들과 인사했다.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세요? 오늘은 책 읽는 날이에요. 여러분이 책을 읽고 인생에서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 생각해보라고 격려하려고 왔어요."
이날은 미국 인기 그림책 작가 닥터 수스의 생일이자 미국의 '책 읽는 날'(Read Across America Day)이다.
멜라니아는 그와 10살 아들 배런이 좋아하는 닥터 수스 그림책인 '네가 갈 곳'(Oh, the Places You'll Go!)을 읽어주며 아이들에게 독서를 장려하고 쾌유를 기원했다.
남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멜라니아는 공개석상에 모습을 자주 드러내지 않았으며 퍼스트레이디로서 자체 활동도 거의 없었다.
지난달 28일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연설 자리에도 참석했으나 이날 병원 방문이 멜라니아의 첫 단독 외부 일정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앞서 멜라니아는 백악관 안주인 활동을 도울 비서실장과 사회활동 담당 비서관을 임명했으나 언론담당 비서관 등 이스트윙(영부인 사무실) 주요 보직 상당수가 아직 공석이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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